한국의 기본소득 운동에는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외에도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가 있습니다.앞으로 이 사회에서 살아갈 0-30세의 청년, 청소년들과 연관되는 문제라는 데에 좀 더 집중해서 운동을 해나가고 있는 것이죠. 저는 이부분이 상당히 와닿았습니다.한편 청년 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 소비적인 문화를 삶의 양식 깊이 학습한 세대이기도 하다. 24시간 편의점이 주는 안정감과 대형 쇼핑몰의 편리함, 탄소 발자국을 남기며 매주 전 세계로 값싸게 공급되는 SPA 패션 트렌드의 신속함에 우리는 너무나 익숙하다. 앞서 생태운동적 맥락에서 기본소득을 언급하며 기본소득이 생산을 축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소비가 줄지 않으면 생태사회는 도래할 수 없다. 기본소득이 현재와 같은 과잉 소비의 흐름에 흡수된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청년 세대는 과연 이 '값싼 편리함'이라는 삶의 질을 포기할 수 있을까? 기본소득은 청년 세대를 설득할 만한 삶의 양식을 제시할 수 있을까?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다른 삶의 양식을 시도해보는 수밖에 없다. 낮은 가격이나 편리함과는 다른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이를테면 2년 쓰면 갖다 버려야 하는 조립식 합판 가구 대신, 시간을 들이더라도 오래도록 쓸 수 있는 가구를 직접 만들거나 주문해보는 시도 같은 것 말이다. (...)기본소득은 위와 같은 활동들을 크게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임금 노동 외의 다른 사회적 활동들, 특히 자활노동, 정치적 활동, 문화 활동 등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며, 시민사회와 사회적 경제를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공동체의 발전과 실천적인 삶은 생태운동의 핵심이다. 생산량을 줄이는 대신 사회적 경제를 통해 공유자원을 늘려서 새로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활동들이 활발히 병행될 때만이, 생태사회와 자율적 삶의 필요조건이었던 기본소득을 충분조건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전문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기본소득론 찬성 : 청년을 사로잡는 기본소득 - 사민저널
다음 글은 2014년 4월 5일(토) 오후 2~6시에 진행된, <대토론회: 복지국가론 vs 기본소득론> (주최: 사회민주주의센터, 기본소득한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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