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당 작당일지 1. 일인당 첫 모임 그리고 창당준비팀 결성
1인가구 공동공간 만든당. 줄여서 ‘일인당’이란 이름의 새로운 정당이 창당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에서 오로지 1인가구 공동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 하나를 위해 불꽃처럼 활약하고 사라질 ‘프로젝트 정당’을 만들어보려 해요.
[일인당 ‘디지털 당사’에 놀러오세요.](https://alone.parti.xyz/)
“지역의 1인가구의 목소리, 어떻게 다뤄질까?”
퀴즈입니다! 서울에서 1인가구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은 어딜까요? 너무 쉽죠. 네, 맞습니다. 관악구입니다. 관악구는 예전부터 서울의 대표적인 1인가구 밀집 지역이지요. 그런데 그동안 관악에서 이렇게 다수를 차지하는 1인가구 시민들은 어떻게 살아 왔을까요? 과연 이들의 목소리는 지역의 공론장에서 제대로 다뤄져 왔을까요?
2018년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관악의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시민행동 생활정책’ 중에는 “공급곤란주택을 활용한 1인 가구 공동 활동 공간 마련”이라는 정책제안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정책 제안에 대해 거의 대부분의 후보자가 ‘동의’한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선거 이후 구 행정은 ‘미반영’(주거복지조례 제정과정에서 논의예정)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왜 아무도 하지 않는 거야? 아니지! 우리가 못할 이유는 어디있어?”
‘동의’와 ‘미반영’ 사이의 거리는 어떻게 좁혀질 수 있을까요? 예정되어 있다는 ‘논의’ 과정에 당사자들의 의견은 얼마나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으로 어쩐지 힘이 빠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려 할 때 쯤, *‘우리가 하지 못할 이유가 어딨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직접 원하는 모습을 그리고, 그것을 지역의 의사결정 판에 공식 제안하고 캠페인하는 프로젝트를 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해서 프로젝트 정당 ‘일인당’을 만들었습니다. 법적으로 진짜 정당은 아니지만, 정당의 컨셉을 빌려 시민 당원들이 정책의 내용을 만들고, 입법 활동에 나서 보는 거죠. ‘프로젝트’ 답게 단기간에 구체적인 목표를 성취하고 해산하는 걸로 하구요. (https://alone.parti.xyz/p/idea)
지금은 ‘창당준비팀’이 열일중.
그렇게 시작된 일인당은 2019년 초 ‘창당’을 앞두고, 11월 말부터 창당준비 활동을 온오프라인으로 해왔습니다. 11월 16일에 일인당 빠띠를 오픈하여 1인가구 인터뷰 '만나서묻당'과 1인가구 공동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아이디어당' 을 진행했고, 이렇게 모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11월 30일, 일인당 첫 오프라인 모임 '내가 그리는 1인가구 공동공간'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1인가구 이슈에 관심있고, 참여할 마음이 있는 다양한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12월에 접어든 지금은 ‘창당준비팀’을 꾸리고, 새로운 당원을 모집하기 위한 준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인당과 마찬가지로 창당준비팀도 온오프라인으로 투명한 정보공개와 누구에게나 열린 참여를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3번의 오프라인 회의를 거치고, 오프라인 회의 전후에는 창당준비팀 빠띠에서 토론을 진행합니다. 오프라인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빠띠에서 논의에 참여거나, 활동으로 기여할 수 있습니다.
돌탑을 쌓는 마음으로, 가는 데 까지 가보기!
이제 시작입니다. 돌탑에 돌을 쌓는 마음으로 서두르지 않고 한발 한발 가보려고 해요. 조금 느리더라도, 한명의 이야기도 ‘안 들리는 척’ 하지 않고 뭐든지 시민 당원들과 함께 해나가려고 합니다.
세상에 없던 원이슈 프로젝트 정당.
일인당에 당원으로 가입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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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준비팀 들여다보기 https://alone.parti.xyz/posts/25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