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잠든 한국에 감사드린다."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님의 수상 소감입니다.
영국에서 수상 했을 당시의 한국 시간이 한밤 중 이었기때문에 한 말만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압니다.
수상 후 귀국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제가 어릴 때부터 언제나 숙제처럼 있었던 것이 이 세상 어디엔가 가까이, 멀리,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광주에서 나고 자라 어린 시절에 5.18의 비극을 목격한 그는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자기의 숙제로 여기며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세상에 가득한 수 많은 고통때문에 잠들기 어려웠던 그와,
세상에 만연한 고통을 외면하고 잠자는 조국과 대중들.
그가 표한 감사는 아마 그의 소설에서도 자주 썼을 반어법 중 하나였겠지요.
그는 “한국이여 이제 잠에서 깨어나세요”라고 말하고 싶었던건 아닐까요?
마땅히 우리는 깨야 하고 서로를 깨워야 합니다.
깨어서 나와 다른 사람들의 고통들을 마주하고, 무엇이 근본적인 원인인지를 함께 찾아나가며, 우리 손으로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진정 즐거운 춤을 추어야합니다.
“깨어있으라, 잠든자는 춤출 수 없다.”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 처럼요.
빠띠는 이렇게 서로를 깨우는 정치플랫폼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서로를 깨우고, 서로가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세상의 고통들을 함께 해결하고, 함께 즐거운 춤을 출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