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는 빠띠의 활동을 ‘항해’에 비유합니다. 구성원들과 함께 빠띠라는 ‘한 배를 타고 미지의 영역을 향해 항해’를 하죠. 빠띠의 구성원을 ‘크루’라고 부르고, 하루를 돌아보고 경험과 감정을 적는 것은 ‘항해일지’로, ‘빠띠호’가 어떤 목적지를 향해 어떤 일정으로 항해할지 담은 문서는 ‘항해지도'라 불러요.
항해지도는 기간별 빠띠의 목표가 담긴 문서로, 현재의 상황에서 얼마만큼 항해할 수 있는지 가늠하고 행선지를 향해 노를 저어갑니다. 올해 빠띠는 공론장, 커뮤니티, 캠페인, 민주주의 개발, 공익 데이터, 민주주의 랩이라는 6개의 배(팀)를 띄워 사회의 여러 영역에 혁신적인 민주주의 솔루션과 플랫폼을 보급하고자 합니다.
2020년 빠띠의 각 팀별 항해지도(목표)를 공개합니다
- 공론장팀 ‘이해관계자들이 더 많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공론장을 만듭니다’
- 커뮤니티팀 ‘시민, 조직과 함께 더 민주적이고 협력적인 커뮤니티를 만듭니다’
- 민주주의 개발팀 ‘플랫폼으로 사람들의 일상과 세상을 더 민주적으로 만듭니다’
- 캠페인팀 '시민 누구나 캠페인을 하는 세상을 만듭니다'
- 공익 데이터팀 ‘데이터로 더 투명하고 신뢰하는 사회를 만듭니다’
- 민주주의 랩 ‘다양한 실험을 통해 더 민주적인 세상을 만듭니다’
공론장팀 ‘이해관계자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공론장을 만듭니다’
공론장팀은 이해관계자가 모여 숙의하고 결정하는 장을 만듭니다. 정부, 기관, 조직, 다양한 시민과 이해관계자가 특정 의제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듣고 이해를 바탕으로 토론하고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하는 과정을 설계하고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토론회, 워크숍 등 다양한 형식의 공론장을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대표적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시와 함께 ‘민주주의 서울’ 기획 및 운영, 시민들의 제안으로 방송을 만드는 tbs 오픈테이블 기획 등을 했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소스 시민참여 플랫폼 ‘데모스X’와 운영 가이드, 공론장 가이드를 개발했습니다.
올해는 정부 또는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크고 작은 공론장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활동을 활발히 할 계획입니다.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가칭)를 활용해 시민이 주도적으로 소통하고 참여하는 공간을 넓히려고 하고요. 더불어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공론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제안이 사회의 주요 의제로 공론화되고, 조직과 개인이 소통하는 과정을 혁신하고자 합니다.
커뮤니티팀 ‘시민, 조직과 함께 더 민주적이고 협력적인 커뮤니티를 만듭니다’
커뮤니티팀은 시민, 조직과 함께 더 민주적이고 협력적인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미션으로 활동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이슈를 중심으로 만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빌딩하고, 시민 스스로 조직하고 운영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모델을 만듭니다. 커뮤니티팀은 팀과 커뮤니티의 협업을 위한 ‘빠띠 그룹스'를 주 플랫폼으로 활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여성가족부의 청년 정책 플랫폼 ‘버터나이프크루’에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기획 및 운영, 제주시와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커먼즈필드 제주'의 커뮤니티 빌드업, GMO 완전 표시제법 통과를 목표로 ‘나는 알아야겠당’ 프로젝트 정당을 창당했습니다. 이 밖에도 함께하는 시민행동, 양천시민협력플랫폼, 관악공동행동, 대전광역시NGO지원센터와 함께 커뮤니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파트너들과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 이를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오픈소스형 커뮤니티 툴킷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커뮤니티를 잘 가꿀 수 있도록 활동가 교육과 커뮤니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민주주의 개발팀 ‘플랫폼으로 사람들의 일상과 세상을 더 민주적으로 만듭니다’
민주주의 개발팀은 사람들의 일상과 세상을 더 민주적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플랫폼을 개발합니다. 또한 공공을 위한 기술(tech for good), 책임 있는 기술(responsible tech)은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합니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팀과 커뮤니티의 협업을 위한 ‘빠띠 그룹스', 모두가 참여하는 참가자 중심의 행사와 미팅을 위한 ‘빠띠 타운홀', 세상을 바꾸는 일상 정치 플랫폼 ‘빠띠 캠페인즈’와 오픈소스 시민참여 플랫폼 ‘데모스X’가 있습니다.
다양한 생각을 일상적으로 나누는 공론장 플랫폼인 ‘빠띠 믹스'(가칭)도 올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더불어 올해에 빠띠의 민주주의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시키고 민주적인 기술이 필요한 여러 시민, 협동조합, 시민 단체, 정부, 지차체, 중간지원 조직 등과 긴밀히 협력하려 합니다.
캠페인팀 ‘시민 누구나 캠페인을 하는 세상을 만듭니다’
시민이 주도하는 캠페인으로 세상을 바꾸는 캠페인팀은 사회적 이슈에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정책, 법률, 기업의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대표적인 캠페인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과 함께한 탄핵, 온라인 촛불집회 우주당 ‘하야GO’,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차별금지법 제정 온라인 캠페인, 어쓰의 카페 일회용컵 줄이기 대책, 어린이재단과 미래에서 온 투표를 열었습니다. 캠페인의 처음과 끝을 경험할 수 있는 툴킷과 워크숍을 제공하며, 빠띠 캠페인즈에서 청원, 촉구, 목소리 모으기로 캠페인을 열고 고인을 기억하는 공간을 마련합니다.
언제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온 것처럼, 올해도 여러 파트너들과 공동 캠페인, 캠페이너 교육, 툴킷과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하려 합니다.
공익데이터팀 ‘데이터로 더 투명하고 신뢰하는 사회를 만듭니다’
공익 데이터팀은 데이터로 더 투명하고 신뢰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힘씁니다. 사회적 이슈에 관련된 원본 데이터를 모으는 아카이브 ‘데이터 퍼블릭’를 열어 정보 격차와 정보 버블에 갇히지 않고 사실을 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코로나19 공공데이터 공동대응을 꾸려 국가 긴급재난상황의 공공/공익데이터 지침을 제안함으로써 시빅해킹 커뮤니티가 데이터를 활용해 함께 문제 해결을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동북아시아 시빅해킹 커뮤니티 안에서 한국, 대만, 일본 정부 대응과 시빅해커 커뮤니티의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등 민관협력과 국제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편 공익데이터포럼(가칭)을 통해 공공데이터를 넘어 민간 데이터의 공익적 활용까지 고민하는 데이터 정책을 논의합니다. 포럼과 데이터 퍼블릭을 바탕으로 데이터 활동가들의 커뮤니티도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공익 데이터팀은 정확한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신뢰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려 합니다.
민주주의 랩 ‘다양한 실험을 통해 더 민주적인 세상을 만듭니다’
민주주의 랩은 더 민주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해왔습니다. 랩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실험과 이해관계자간의 긴밀한 협력을 주요 전략으로 사용합니다. 동북아시아 시빅해킹 커뮤니티 ‘Facing the Ocean Meet & Hack’, 사회적 기억을 위한 세월호 아카이브, 시민입법 플랫폼 ‘국회톡톡'을 개발했으며, 이러한 실험은 새로운 민주주의 솔루션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빠띠는 세상을 더 민주적으로 만드는 활동가들의 협동조합입니다. 빠띠 활동가들은 더 나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영역과 상황에 적합한 솔루션과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와 공론장에 이어 캠페인, 데이터, 민주주의 기술과 다양한 실험에 이르기까지 빠띠는 일상의 민주주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미지의 영역을 향해 나아갑니다. 올해는 더 많은 파트너들을 만나고, 각 영역의 활동가들과 함께 활동하고 싶습니다. 빠띠의 초대에 응해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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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contact@parti.c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