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션에서는 코드포재팬 대표인 할세키 씨는 OSS(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시빅해커들이 자발적으로 협업하고, 정부를 도왔던 사례를 공유해줬습니다. 일본정부 사무관인 켄지 히라모토 씨께서 정부의 입장에서 코드포재팬과 함께 코로나19 대응하는 민관협력 경험을 나눠주었습니다.

코드포재팬을 비롯한 시빅해커들과 정부가 협업해서 도쿄도 stopcovid19 웹사이트가 3월에 오픈했습니다.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관련 최신 정보와 통계를 일본어/영어/중국어 간체/중국어 번체/한국어로 제공했습니다. 깃헙에 소스 코드, 데이터, 디자인 등 모든 것을 공개하고 오픈소스로 진행된 사이트 였습니다. 일본 지자체들에겐 오픈소스방식은 생소했지만, 깃헙에 직접 이슈를 만들어 누구나 자유롭게 기여할 수 있도록 했죠.

깃헙에 개시하고 난 후에 많은 사람들이 기여하고 도쿄도 stopcovid19 웹사이트에 함께 했습니다. 일본 개발자들에게 유명한 Qiita에 관련된 글이 많이 올라왔어요. 1000회 이상 공유된 글은 한 고등학생이 작성한 글이 있었고, 도쿄도 코로나19 웹사이트에 기여하는 법에 대한 좋은 가이드 문서가 되었죠. 개시한 후 3주 동안 놀랍게도 200명이 기여를 하고, 5000개 이상 커밋을 진행하고 30개 이상의 풀리퀘스트가 이루어졌고 깃헙 트렌딩 1위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도쿄도 stopcovid19 웹사이트_코드포재팬 할세키 제공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38개 지역 상황판 기능과 디자인을 갖추고, 지역 시빅해킹 커뮤니티와 정부가 협력을 해서 홋카이도, 카나카와 현 등 지역 상황판 페이지를 열기도 했습니다. #Stopcovide19JP로 병상 상황을 공유하고 하고, 오픈 소스를 활용해서 대만 버전의 코로나 상황판을 만들기도 했죠.

코로나19를 함께 대응하는 경험으로 배운 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기여하기 위해선 명확한 비전을 설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거버넌스, 소통 방식, 이슈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위한 비전이 필요하단 걸 느꼈습니다. 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겁니다. 개발 환경 세팅, 이슈 생성, 이슈 템플릿 등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문서를 적어뒀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빠르게 개시해야 한다고 하고, 그래야 매일 업데이트하고 CI (Continuous Integration) 시스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 코로나 19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설정한 행동강령을 보여주면서, 오픈 소스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유명한 오픈소스 개발자인 폴 람세이의 말을 인용하면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투자는 사회에 대한 투자라고 했어요. 정부는 공공도서관처럼 지적 자본인 오픈소스에 투자해야 한다는 걸 강조해요. 정부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제공하는 경험을 통해서 이후에도 오픈 소스를 중시하고 지원하길 바랍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이 다양한 사이트와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정보가 전달되면 좋겠지만, 실은 시민들에게 있어 정보가 방대해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시민들이 접근가능하고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트와 지원프로그램이이 쓸모가 있다는 생각으로, 정부들은 오픈 데이터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예로 도쿄도 웹사이트에서 도쿄도 지자체와 시빅해커들이 협업해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도쿄 부시장이 코드포재팬 모임에 참여한 경험도 있고 오픈소스, 오픈 데이터를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요.

데이터 기준과 오픈데이터 모델 _일본정부 사무관 겐시 히라모토 발표자료 제공

일본 정부는 효과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오픈 데이터로 표준화하고, 각 부서들이 데이터를 제출해 정부 포탈에 제공하는 방식을 진행했습니다. 시민들이 지자체, 중앙정부 사이트 등 여러 채널로 다 확인 해야 했었다고 합니다. COVID19 검색 사이트, 정부 포털 사이트로 통합해서 시민들이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본 대지진 때부터 일본정부는 코드 포 재팬을 비롯한 시빅해킹 커뮤니티와 계속 일해왔다고 합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정부와 시빅해킹 커뮤니티가 좋은 관계를 유지한 덕분에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코드 포 재팬 해커톤도 참여하고, 소통을 할 수 있는 슬랙 채널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영리기업, 시민사회 단체와 협업할 때보다 시빅해커들은 시민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와 작업물으로 빠른 대응을 함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진행되어서 #stopcovid19 사이트와 같이 데이터와 정보를 활용한 사이트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고 해요.

코로나19에 있어 중요한 이슈는 세계적으로 어떻게 데이터를 공개하느냐라고 합니다. 정부는 최소한으로 오픈 데이터를 지원해야하고, 시빅해커를 비롯한 민간이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요. 이번에 일본 시민들이 정부가 더 투명하게 정보를 밝힐 것을 요구했고, 웹사이트 운영하면서 정보 요청을 많이 받았어요. 시빅해커들, 시민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부가 더 투명해질 수 있었습니다.

“stopcovid19 웹사이트는 코드 포 재팬 멤버들 뿐만 아니라 평범한 고등학생,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다 함께 만들었어요. 정부를 도와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하는 지역 커뮤니티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세계적으로 정부가 어떤 데이터를 공개하느냐 중요하고,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기 위해선 오픈 소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필요해요 - 코드포 재 팬 할 세키 "

“ 코로나 19 사태와 같이 빠른 대응이 필요하면, 시빅해킹 커뮤니티와 협업할 수 있어요. 정부는 오픈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시빅해커 커뮤니티와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해요. - 일본정부 사무관 겐시 히라모토”

글 편집 | 빠띠 민주주의랩 미 mee@parti.coop 찐쩐 gj@parti.c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