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 빠띠 민주주의 캠프(이하 캠프)가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단체와 조직들의 디지털 전환이 불가피해지면서 빠띠의 디지털전환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3달의 기간동안 무려 239명이 신청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캠프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성황리에 마친 캠프를 뒤로하고, 다음 캠프를 준비하던 중, 문득 ‘신청해주신 분들은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오셨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몇분께 인터뷰를 요청드렸고, 빠띠의 트리와 도란, 그리고 빵장이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출동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확인해볼까요?

[빠띠 민주주의캠프 6월 시즌 포스터] 빠띠는 코로나 이후로 디지털 전환에 대해 더욱 더 깊게 고민해오고 있었다. 민주주의 캠프는 시민사회에 디지털전환에 대한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자는 목표로 진행되었다. 총 6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캠프는 4월부터 6월까지 3회 진행되었고 9월에 다음 캠프가 진행될 예정이다.

트리 : 안녕하세요! 캠프에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다는 소문을 듣고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가능하다면, 빠띠를 알게 된 계기도 함께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원 : 안녕하세요. 원이라고 합니다. 현재 저는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언론쪽에서 일을 하기도 했구요. 예전에 빠띠와 플랫폼 개발 협력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빠띠 분들들이 커뮤니티 플랫폼(빠띠 카누)을 활용하시는 것을 보았어요. 그때 빠띠를 알게 되었습니다.

재경 : 안녕하세요. 이재경이라고 합니다.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서 활동 한적이 있어요. 현재는 소속된 곳 없이 개인활동을 하고 있고요. 예전에 사회적경제기업 디지털 역량 강화 관련한 교육을 들으며 빠띠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올삐 : 안녕하세요! 올삐라고 해요. 현재 일상의 민주주의를 촉진하는 기술을 공부하고, 나누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빠띠는 ‘쓰레기덕질’ 커뮤니티로 제일 먼저 알게 되었고 ‘식물덕후 모임’ 커뮤니티도 참여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모임에서 빠띠 활동가를 초대해 카누 활용사례 강의를 듣기도 했어요.

[나는 사실 온라인 활동이 아직 좀 어렵다! OX로 답해요를 진행하는 인터뷰 참여자들] 간단한 게임과 시작된 인터뷰. 인터뷰라면, 딱딱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도란 :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네요! 그렇기에 더욱 궁금한 점이 많아지는데요. 디지털 전환이라는 주제로 열린 캠프에 오신만큼, 이에 관한 질문을 먼저 드려볼까 해요. 최근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원 : 요즘 미디어 교육은 온라인상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디지털 전환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매체가 디지털 환경에서 소비되고 생산되다 보니 온라인에 익숙해져야 하는 시대가 된거죠. 그러나 디지털 전환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디지털 환경만 구축하고 가장 중요한 디지털 공간에서의 협력과 소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무늬만 디지털 전환인거죠.

재경 : 원님 말씀처럼 무늬만 디지털 전환인 경우들이 꽤나 있는 것 같아요. 전에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서 활동하면서 문제해결 과정에 시민참여 영역이 굉장히 협소하다는걸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유효한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려면 함께 하는 사람들이 활동을 하거나 목소리를 낼 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서로의 힘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야 더 큰 힘을 모을 수도 있고요.

올삐 : 힘을 모아가는 과정에 엄청 동의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회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자료를 쌓아가는 과정이 재밌어요. 실제로 빠띠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직 온라인, 디지털 환경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있는건 사실인 것 같아요. 디지털 약자들에게는 온라인 공간에서의 소통이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왜 공동으로 자료를 쌓아야 하는지 묻는 분들도 있고요. (웃음) 그래서 요즘은 어떻게 하면 디지털 전환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어요.

(좌측부터) 개인활동가 재경(이재경), 무뎌진 사유를 다듬으며 용기를 얻으며, 실존을 사랑하는 즉자라고 본인을 소개해왔다. 민주주의기술학교 연구원인 올삐(박은미). 일상의 민주주의를 촉진하는 기술을 공부하고, 나누는 활동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기자 겸 연구자인 원(최원석). 요즘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어떻게 실천할지, 고민하며 반성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디지털 환경만 구축하고 가장 중요한 디지털 공간에서의 협력과 소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원”

트리 : 저희 역시 협력과 소통을 고려하지 않는 온라인 공간이 디지털전환으로 읽혀지는게 아쉽다고 느껴요. 민주주의캠프를 통해서 이런 부분도 해결하고 싶기도 했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캠프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캠프에서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셨었나요?

원 : 저는 ‘디지털 협업’과 ‘시민주도 캠페인’에 참여했어요. 디지털 협업에서는 빠띠가 진행하는 원격 회의의 방식이 인상깊었어요. 예를 들면 전체 회의가 필요한 것은 빠띠 타운홀로 미팅을 하고, 또 개별 실무자들은 세션를 열어서 페어와 회의도 가능하고. 꼭 매일 같이 한 공간에 있지 않더라도 협력과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시민주도 캠페인에서는 빠띠 캠페인즈의 기능을 익히면서 다양한 운동을 온라인으로 진행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삐 : 오! 저도 ‘디지털 협업’에 참여했어요. 반갑습니다 :) 지금 제가 속해 있는 곳도 오프라인 공간 기반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 흩어져 온라인기반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다양한 협업툴을 찾아보며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민주주의캠프 디지털 협업 교육 덕분에 실제로 제가 활동하는 곳에서 적용해볼만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소통기반을 만들어간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죠.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사업 담당자가 명확하게 있고, 그 담당자가 팀원들에게 관련된 내용을 계속 찌르면서 일을 하는 편이니까요.

도란 : 팀원들을 찌르면서 일한다니, 재밌는 포인트를 짚어주셨네요.

재경 : 대부분의 일상 사업들은 담당자 위주로 굴러가게 되는 현실에 동의해요. 하지만 공론장은 사업담당자만으로 굴러가진 않잖아요? 사람들의 참여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시민주도 디지털 공론장 만들기’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었어요. 일상의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는 제가 고민했던 시민 참여의 관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도시 공간에 관심이 많아요. 도시 공간에서 무언가를 해보고 싶은데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 대화하기 어렵고, 뭔가 좀 흩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빠띠 믹스를 통해서 의견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고, 주고받은 의견을 토대로 단일한 의제를 발굴할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그 외에도 ‘데이터 액티비즘과 디지털 시민교육’을 들으면서 우리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의 활용방법을 익힐 수도 있었죠.

환하게 웃고 있는 인터뷰 참가자들. 좌상부터 시계방향으로 빠띠의 빵장, 트리. 개인 활동을 하고 있는 재경, 프리랜서로 일하는 원, 민주주의기술학교의 올삐, 빠띠의 도란이다.

“저는 도시 공간의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데 지금은 대부분 다 아파트를 짓고 있잖아요. 도시 공간에 대한 어떤 공론장이 있거나, 혹시라도 제가 직접 운영한다면, 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지자체나 관련부처에 시민들의 요구를 전달해보고 싶어요. 시민들의 의견으로 만들어진 도시를 꿈꾸는 거죠. - 재경 ”

도란 : 참여하신 프로그램에 관해서 이야기를 듣다보니 캠프를 준비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뿌듯) 캠프를 참여하면서 느끼신게 있다면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원 : 저는 개인적으로 디지털에 대한 잠재력을 깨달았어요. 빠띠의 다양한 사례와 플랫폼을 보면서 디지털 전환이란게 제 생각 이상으로 잠재력이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온라인 공간만 구축되어 있고, 소통과 협력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빠띠에서 원격으로 협력하며 소통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제 활동에 큰 인사이트가 될 것 같아요.

재경 : 저도 원님과 비슷한 생각이에요. 특히 저는 온라인 공론장과 데이터의 연관성이 신기했어요. 온라인 공론장에서의 다양한 의견들과 참여들이 다 쌓여서 결국 데이터가 되는 것이잖아요.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제를 개진한다면 탄탄한 근거를 만들 수 있고요. 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사업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유의미하게 반영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믿어요.

올삐 :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아직 빠띠에서 소개한 것을 온전하게 활용해보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한 개의 프로젝트 정도는 캠프에서 경험한 대로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예를 들어 항해일지나, 항해지도를 직접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서, 담당자가 사업 계획서를 쓰고, 일회성 피드백을 받기보다는 함께 쓰는 사업 계획서 형태를 시도해보려고 해요.

트리 : 맞아요. 혹시나 프로젝트를 하실 때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

(항해일지와 항해지도란?
빠띠는 빠띠의 활동을 ‘항해’에 비유합니다. 구성원들과 함께 빠띠라는 ‘한 배를 타고 미지의 영역을 향해 항해’를 하는 것이죠. 하루를 돌아보고 경험과 감정을 적는 것은 ‘항해일지’로, ‘빠띠호’가 어떤 목적지를 향해 어떤 일정으로 항해할지 담은 문서는 ‘항해지도'라 부르고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일하기, 민주적인 조직을 위한 디지털 기술 교육 진행 사진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잘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도란 : 사실 저는 ‘교육에 참여하고, 툴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일상의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디지털 사회가 민주주의에 기여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일상의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디지털전환이 될 수 있을까요?

원 : 젊은 정치인들이나, 아파트 반상회에서 빠띠 플랫폼을 이용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의외로 활동하거나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장소가 없어서 카카오톡만 활용한다고 하더라구요. 활동을 할 때,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러한 과정에서 빠띠의 플랫폼이 굉장히 유용할 거라고 생각해요.

재경 : 아직은 사례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다양한 사례들이 눈앞에 있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시도해볼 수 있을텐데 지금은 쉽지 않네요. 가능하다면 공공기관에서 빠띠 플랫폼을 다 사용하도록 해서 많은 사례를 만드는 것도..!(웃음) 언젠가 모든 사람들이 빠띠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되면 좋겠어요.

올삐 : 사회 참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나 청소년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학교 선생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학교내에서 청소년들이 잘못된 정보 습득을 통한 차별과 혐오를 답습하게 된다고 해요.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빠띠 같은 시민참여 플랫폼을 통해서 사회의 다양한 감수성을 서로 공유할 수 있으면 어떨까 싶어요. 카누를 직접 만들고, 오거나이저가 되어보고, 협업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사회참여로 세상을 다시 접하는 거죠. 각각 연결된 세상을 통해 여러 시야를 가질 수도 있게 되지 않을까요?

원 : 디지털 전환 관련되어서 한 마디를 덧붙이고 싶어요. 디지털전환을 단순히 웹사이트를 만든다는 관점으로 보지 않았으면 해요. 웹사이트만 만든다고 사람들이 와서 의견을 남기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렇기에 더욱 기존에 있는 플랫폼과 기반을 활용하자고 제안하고 싶어요.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일상의 공론장 시민주도의 디지털 공론장 만들기 교육 중 빠띠 믹스의 핵심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빠띠 믹스는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공론장 플랫폼이다.

“빠띠의 정신이 좋아요.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다양한 공론장을 만들고,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계속 나눠야 한다고 생각해요. 빠띠는 결국 디지털 민주주의를 위해서 계속 판을 만드시는 거잖아요. 그런 빠띠의 비전에 마음이 끌리기에, 빠띠를 계속 사용하게 되고 주변 분들에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 올삐"

트리 : 오늘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지만, 벌써 인터뷰를 마무리할 시간이네요(주륵). 오늘 인터뷰는 어땠는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원 : 저는 개인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디지털 전환에 관한 고민을 한번 더 곱씹어볼 수 있었고요. 인터뷰를 읽는 독자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드네요.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해보고, 다음에 또 한번 공유할 기회가 있다면 제 생각을 더 이야기해보고 싶네요.

재경 : 사실 처음에는 인터뷰라고 해서 긴장했는데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분들의 경험담을 수 있어서 오히려 많이 얻어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

올삐 : 이야기 하다 보니까 캠프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났어요.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을 이렇게 털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떻게 하면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도란 : 다들 소중한 이야기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특히, 캠프에서 다양한 사례가 소개된 것을 흥미롭게 이야기 해주셔서 감동입니다. 빠띠의 목소리가 아닌, 빠띠를 이용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다시 한 번 귀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면서 오늘의 인터뷰는 이렇게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4월 29일 저녁에 열린 빠띠 민주주의캠프 1회차 참여자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디지털전환에 대한 열기가 느껴진다.

진행 : 도란, 트리
기록 : 빵장
정리 : 빵장, 씽, 트리, 모드




이렇게 빠띠 민주주의 캠프의 시즌 1은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보완하고, 다듬는 과정을 거쳐 시즌 2를 9월에 다시 오픈할 계획입니다. 캠프는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이 캠프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지 않을까요? 빠띠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길에 함께 해주세요 :)

우리 모두 다음 캠프에서 만나요!

9월 캠프 오픈 소식을 빨리 받아보고 싶다면?
👉 <캠프 오픈 알림 신청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