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안전한 공모전을 만드는 3가지 방법은 기획자 플랫폼 11111에서 진행된 커뮤니티 공모전 ‘기여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기여전은 기획자플랫폼 11111 오거나이저 그리고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기획했습니다. 커뮤니티 공모전 ‘기여전’의 기획과 진행은 참여한 주체들의 협력과 기여로 만들어진 것이며, 해당 공모전이 진행된 방법을 빠띠가 툴킷과 블로깅으로 제작, 소개하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공모전 참여할 때, 이런 생각 해 본적 있다!

  • “도대체 심사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는거야? 평가의 기준은 무엇일까?”
  • “공모전에 제출한 내 소중한 아이디어, 주최측이 마음대로 활용하는 건 아닐까?”
  • “들어가는 시간도 노력도 많은데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수상이 아니면 남는 게 뭘까?”

우리에겐 조금 다른 공모전이 필요해!

공모전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가끔 영혼을 갈아넣은 공모전이 조금은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정이 안되어서도 있겠지만, 나를 평가한 심사기준은 도대체 어떻게 결정된건지. 내가 어떤 평가를 받았고 뭘 더 보충하면 좋을지 모르는 경우 더 그렇죠. 더 나아가 누군가를 위한 공모전에 들러리가 되는 것 같다면 더욱 고민이 들기도 합니다.

기존 공모전과 조금 다른 형태로 만들어볼 수는 없을까요? 소수가 아닌 참여하는 모두인 ‘우리’를 위한 공모전을 함께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이런 상상으로 시작한 함께 만드는 ‘안전하고 투명한 공모전’을 위한 세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공모과정을 참여자들과 함께 만들고 싶은 분이나 특히 커뮤니티 내에서 공모전을 할 경우 더욱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투명하고 안전하며 또한 협력으로 공모전을 만들고 싶은 누구나 참고할 수 있습니다.)

투명하고 안전한 공모전을 만드는 세가지 방법

[1] 안전함을 만들어주는 바운더리

투명한 공모전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안전한 환경이 있어야합니다. 참여자들이 함께 하기 위한 약속과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공간, 바운더리 등이 안전한 환경에 속합니다. 필요에 따라 공간(디지털 온라인 플랫폼 등)을 만들어 안전한 공모전을 만들기 위한 참여자들의 제안, 의견, 질문 등의 소통과 협업을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참여자들이 지켜야할 약속을 만들어 적용될 수 있도록 운영한다면 생산적인 피드백을 넘어선 공격적인 언행, 정보의 불필요한 노출 등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약속문들을 만들 경우, 단순히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 채택되는 것 뿐만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환경 안에서 공모전의 목표에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2] 공모, 공개적으로 함께 만들기

투명하고 안전한 공모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모전 선정 기준을 공개적으로 함께 만들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설문투표나 의견 수렴 등 참여자의 의견을 얼만큼 반영할지 범위를 정해보고, 심사기준을 만드는 과정을 함께해볼 수도 있죠. 이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이 공모전의 목표를 조금 더 이해해가고, 사람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기준을 세우는 공동의 경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사전에 소통과 협업을 위한 공간(디지털 온라인 플랫폼 등)이 마련되어 있다면 참여자들의 의견을 다양한 방식으로 모으고 합의에 이르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설문투표로 심사기준 의견을 모아 논의에 참고하여 기준을 마련해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조금 더 열린 형태로 진행한다면 공모 아이디어 또한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이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함께 해볼 수 있습니다. 참여자들에게 공개된 채널에서 아이디어 제안과 피드백 기간을 두고 상호 피드백을 통해 발전시키는 과정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운영할 경우, 함께 하는 과정만으로 참여자들은 공모를 통해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3] 참여자들이 만드는 상호 심사

공모전에서 가장 중요한 심사. 이 과정에서 외부의 누군가를 심사위원으로 모실 수도 있지만, 참여한 이들이 심사위원이 되어볼 수도 있습니다. 앞서 참여자들이 만든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서로가 심사위원이 되어 진행해보는 것이죠. 때에 따라 점수투표나 심사기준을 기반으로 한 피드백 글 등을 서로에게 남겨볼 수도 있습니다. 단, 이 과정에서 익명 등 공개 여부를 적절히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드백 글은 댓글 등으로 남겨 저작자를 밝히되, 점수 투표는 결과만 공개하는 등 적절한 방법을 활용해보세요.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만일에 대비하여 심사기준을 벗어나거나, 피드백을 넘어선 비난과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약속문(행동강령)이나 그라운드룰을 사전에 마련해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준수되지 못할 경우 경고나 안내 등의 해결방안을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방향적인 심사방식에서 나아가 서로의 아이디어에 더 나은 피드백을 주고 보완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심사 방식 과정을 경험하며 서로 동료가 되는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투명하고 안전한 공모전을 만들어가기 위해


투명하고 안전한 공모전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여자들과 과정을 함께하려는 시도와 실험만으로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조금씩 ‘투명하고 안전한 공모전’을 만들어가다보면 ‘공모전’은 결과 뿐 아니라 함께한 과정도 공유할 수 있는, 참여한 주체들이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장으로 변화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을 먼저 시작해보든 상관없습니다. 가장 가볍게 우리만의 공간과 약속으로 안전한 바운더리를 만드는 일부터 먼저 시도해보세요. 서로의 의견을 나누기 안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 안에서 새로운 역동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또는 심사기준을 공개적으로 함께 만들어보거나 참여자가 심사하는 상호심사 중 하나를 먼저 실험해봐도 좋습니다. 그 과정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며 만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시] 기획자 플랫폼 11111의 커뮤니티 공모전 “기여전”


기획자 플랫폼 11111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기획자들이 서로의 성장, 협업, 연대를 위해 함께하는 커뮤니티입니다. 11111에서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실험 아이디어 공모전인 ‘기여전’을 진행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안전한 공모전 만드는 방법’ 툴킷과 블로깅이 제작되었습니다.
공모전을 위한 약속과 공간을 함께 만들고 커뮤니티 멤버와 공모 참여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심사기준을 함께 만들었고, 공모 과정에서는 각 아이디어 제안자가 위키를 만들어 초안부터 공개하며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제안을 발전시켰습니다. 이 후 제안 선발 과정에서도 참여자가 심사자가 되어 상호 평가 과정을 거쳐 실험을 선발, 커뮤니티에서 선정된 실험을 직접 실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기획자 플랫폼 11111의 공모전에서는 기존의 공모전을 넘어, 서로의 아이디어와 의견으로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실험을 발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디어 제안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 플랫폼 카누에 기록으로 아카이빙하기도 하였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자료
👉블로깅 : 특별한 겨울나기 제안, 커뮤니티 기여전 - 2021 기획자 플랫폼 11111 오거나이저, 청년 기획자 면지
👉온라인전시 : 커뮤니티 기여전 - 2021 기획자플랫폼 기획자페어
👉인스타그램 : 청년기획자 플랫폼 11111

툴킷
📌투명하고 안전한 공모전 만들기 툴킷

함께 만든 사람들
기획자 플랫폼 11111 오거나이저 (https://one.parti.xyz/)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청 (http://www.sapy.kr/)

협업 문의 빠띠 contact@parti.coop X 청년기획자플랫폼 11111 platformilililili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