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적 있으신가요? 새로운 분야를 알아가고 싶을 때, 관련 정보는 어디서 찾는지. 누구와 이야기할 수 있을지 고민스러울 때요. 빠른 변화 속에서 3D,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기술을 예술활동에 접목시키고자 고민하는 청년예술가 분들에게도 이러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발견한 서울문화재단은 뉴미디어를 알아가고 싶은 청년 예술가 누구나 정보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였고, 빠띠와 함께 이들을 위한 커뮤니티인 ‘파이프라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의 뉴미디어 교육 워크숍, 참여자 전시와 함께 만들어간 파이프라인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Step1. 커뮤니티의 기둥과 벽을 튼튼히 만들어요.

파이프라인 커뮤니티

예술가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위해 가장 먼저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빠띠 카누(https://parti.xyz/) 를 기반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커뮤니티에 처음 가입하는 멤버들을 위해 커뮤니티 소개와 채널 활용법 등을 담은 커뮤니티 가이드, 안전하고 상호 존중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지켜나가기 위한 약속문을 만들어 멤버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커뮤니티 약속문, 필독 요청 기능을 활용하여 모든 멤버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커뮤니티의 채널은 참여하는 멤버들이 비동기적으로도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고 예술가, 신규 매체에 대한 관심자라는 특성에 맞게 작품이나 정보 공유 등을 메인으로 두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지’, ‘자기소개/작품’, ‘정보공유/홍보’, ‘아무말대잔치’(수다, 질문 등) 등을 채널로 만들고 사용설명을 마련해 신규 멤버들이 커뮤니티에 조금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리고 서울문화재단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워크숍에 연계, 워크숍 참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채널도 구성했습니다. 관련 교육 자료를 커뮤니티에서 확인하거나 질문을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채널과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 개인 별로 위키 게시물(상시 수정 가능한 공동문서)을 만들어 본인의 프로젝트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커뮤니티 세팅을 위한 더 자세한 방법이 궁금하다면?
👉 [툴킷] 커뮤니티 가이드 만들기
👉 [툴킷] 커뮤니티 행동강령 세우기

🧩Step2. 사람들에게 커뮤니티의 의도를 공유해요.

이렇게 만들어진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 개설 의도를 참여자들과 나누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이 커뮤니티는 어떤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는지, 또한 어떤 커뮤니티들을 모델 삼았고 우리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나누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파이프라인 커뮤니티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이 커뮤니티의 목적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서울문화재단에 워크숍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술랩 오리엔테이션

🎪Step3. 커뮤니티에서 더 가까워진 우리

커뮤니티에 들어온 멤버들은 각 채널에서 자신의 관심사, 작업물, TMI 등을 토대로 한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뉴미디어와 관련된 정보 공유나 개인 전시 등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무말대잔치 채널에서는 감명 깊게 읽었거나 함께 읽어나가고 싶은 책을 추천하고, 각자의 MBTI를 나누는 등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파이프라인 커뮤니티에서 작성된 책 추천 위키와 정보 공유 게시글

커뮤니티에서 서로의 닉네임이 익숙해질 때 즈음, 우리는 ‘웰컴살롱’을 통해 같은 시간, 같은 온라인 공간에 만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웰컴살롱을 통해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를 함께 쌓아가고 뉴미디어를 주제로 소소하게 교류하는 문화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만날 일정은 커뮤니티 채널에 투표로 올려 정했고, 온라인 게더타운에 루프탑 형태의 재미있는 맵을 만들어 모이게 되었습니다. 웰컴살롱에 오게 된 기대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열고, 멤버들이 커뮤니티에 작성한 자기소개 글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심사나 활동분야에 대해 공유하는 것에서 나아가 앞으로 우리가 커뮤니티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탐색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 등의 여건이 맞지 않아 아쉽게 살롱에 참여하지 못한 멤버들을 위해 살롱 후기글도 남기며 커뮤니티에서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웰컴살롱이 진행된 게더타운과 후기글

🌊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커뮤니티

파이프라인 커뮤니티는 앞으로 어떻게 활성화될까요?

청년예술가를 위한 뉴미디어 커뮤니티 ‘파이프라인’은 이제 막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앞으로 커뮤니티 안에서 오고가며 더 많은 이야기들을 쌓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여기서 동료를 찾을 수도, 누군가는 정보를 얻을 수도 있겠죠. 청년예술가들의 필요를 발견하여 함께할 커뮤니티를 만든 이 활동이 앞으로 어떻게 활성화되어갈지 기대가 되는데요. 커뮤니티를 통해 멤버들이 느슨한 연대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글
빠띠 데모스엑스팀 demos@parti.c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