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론장 활동가 커뮤니티] 11월 온,오프라인 모임 ‘나노공론장&수다회’
일시: 2021년 11월 16일 화 오후 7시 반
장소: 열린소통포럼 (오프라인) & 구글미트 meet.google.com/xmo-jxsf-wyj (온라인)
내용: 나노공론장 & 수다회

*공론장 활동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네트워킹하는 모임입니다.
*격주로 진행됩니다.
*첫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댓글 주세요! 가이드 드립니다 🧚‍♀️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소식 공유

💁🏻‍♀️ 세미나 진행

7:30~ 7:40 체크인 : 요즘 근황은?👀

  • 다이: 첫오프. 보라색으로 염색을 했다가 물이 다 빠졌다. 어제 셀프로 파란색 염색을 했음. 머리 색이 예쁘게 나와서 기분이 좋은 상태. 노트북을 가져왔어야했는데 안가져왔음. 이따가 전을 맛있게 먹고 술도 맛있게 먹고 싶음.

  • 얼룩말: 직장내 스트레스를 열심히 받다가 스트레스를 탈출하기 위해, 내가 가진 결재권이 없음을 받아들이고 욕심없이 살아가려 하고 있다. 그렇게 지내니 부딪히는 게 줄어들어서 스트레스는 줄었다. 근데 작업물에 대한 정이 반감되고 있는. 책 두 개 다음 주 인쇄. 동영상 8편이 공개를 기다리고 있음. 리워드 이벤트도 있음. 100명 받아야 됨. 키링을 만들었음. 상괭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얼른 공개를 하고 싶은데… 공개를 못 한 상태. 재밌고 즐거운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 징징이: 최근에 사소한 고민들이 많은데 그 중 하나는, 소처럼 일만 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더불어서 좋은 공동체까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고민한다. 학생회 하고 있는 것과 관련됨. 두번째는, 친구가 나를 불편하게 느끼게 됐다는 말을 들어서 고민이 되는 게 있음.

  • 혜선: 회사에서 큰 행사가 있어서 정신없이 바빴다. 끝나고 이제 또 하나 둘 씩 프로젝트들이 달라 붙고 있어서 다시 바빠질 도것 같다. 오늘 만나서 반갑다.

  • 니나: 대충 들으려던 수업이 있었는데 (기사작성과 편집을 하는 수업), 수업 전체가 마지막에 웹진을 만들며 끝나는데, 어쩌다보니 편집장을 맡게 됐음. 이것저것 서칭을 하고 있음. 징징이님 말처럼 소처럼 편집장 일만 하면 될지, 아니면 많은 걸 배우고 습득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할지.. 여러 고민이 있음. 그걸 쉬는 요소로 쇼미더머니를 보고 있음.

  • 미타: 게임에서 현피뜨러 나온 기분. 화면에서 보던 분들. 너무 반갑다. 최근에 안동에 출장을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나와서 그걸 쓰는 맛에 살고 있음. 반반이다. 자본가 죽어, 이러다가 자본, 문화자본의 짜릿함… 공부도 철학 대학원 이런 거 생각하다가 서울에 와야하나 생각도 들고… 고민이 많다.

  • 람시: 소처럼 일하고 있음. 더 말할 게 없음. 최근에 병든 소가 되었다. 백신 맞고 고생함. 컨디션이 돌아오는 중. 오늘 80-90% 회복된 상태. #문화자본 - 집에 있으면 할 게 없어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일단 가입을 함. 다 보고 싶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 빨리감기로 봄.

  • 도란: 필라테스

  • 생강: 재택근무를 병행하며 오늘의행동 활동하고 있음. 별 소식은 없습니다.

7:40~ 8:20 : 공론장 활동에 대한 대화

  • 대화 주제

    • 올해 공론장을 경험하며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어떤 공론장을 경험했나요? 어떤 역할로 참여했나요?

  • 대화 시작!

    • 도란: 공론장 많이 했음. 공론장이라는 것을 몰랐음. 단체들과 공론장 행사를 진행하였음. 내용이랑 사람들은 항상 달랐음. 차이들을 느끼며 재밌었던 것 같음. 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 퍼실로 몇 번 갔었음. 작은공론장 할 때에는 우리 주변인들이 왔음. 열소포에서는 더 넓은 범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음.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공론장이 무엇인지 깊이 알아가는 해가 되었던 것 같음.

    • 얼룩말: 코로나때문에 온라인으로 공론장을 함. 제 생활 바운더리에서는 온라인 소통을 경험할 기회가 잘 없어서 궁금했는데, 빠띠 공론장과 공활넷에 참여하며 그런 걸 경험할 수 있었다. 온라인으로 행사하는 법, 온라인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 그런 걸 배운 게 컸다. 공론장 퍼실 하면서 용돈과 연애… 평소에 내가 챙기지 못했던 여러 주제들에 대해 읽고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정리된 정보와, 사람들의 생각들. 연결되어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내가 상상했던 느슨한 연대에 포함되는 경험이 않을까, 실마리를 발견했다는 생각을 함. 내가 리딩을 해야하는 그룹이었으면 에너지가 많이 들었을 것 같다. 공활넷에서는 참가자로서 참가하게 되어 에너지를 아끼면서도 즐길 수 있었다.

    • 징징이: 공적인 변화를 이야기하기에는 내가 개입한 게 적고 공론장에 대한 큰 깨달음을 얻어가지는 못한 것 같다. 사사롭고 개인적이어 보일 수 있지만, 관계 면에서 도움이 되었고, 일머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음. 아키비스트는 여러번 했는데 퍼실리테이터를 한 번 했음. 둘 다 하면서 느낀 것은, 아키비스트는 기록만 하면 되지만, 수시로 연락을 받아야 하고, 퍼실과 호흡을 맞춰야하고, 축약 등에서 요령껏 열심히 연습해갔다는 생각이 들었음. 퍼실 때도 긴장을 많이 해서 참여자분들의 역량에 의존을 많이 한 듯. 기술적으로 무언가를 많이 아는 것보다도 ‘눈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됨. // 관계 : 20대 초중반 친구들이 주변에 많음. 좀 더 나이가 있는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공활넷 사람들과 대화하고, 어떤 의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나누며, 내 주변 친구들은 당위적으로만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전략적으로 말하는가를 배우며 생각할 기회가 있었음. 다른 사람들을 만난다는 게 좋았음. 올해 경험한 공론장은, 아직 부족해서 좀 더 경험해야겠다는 생각이 듦. 빠띠에서 열리는 공론장 외에도 참여해서 새로운 경험을 가지고 싶음.

    • 미타: 빠띠 팀과 기획자로서 만났으니까 일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음. 열소포에도 참여했는데, 일 방법을 많이 배웠음. 안동에서 행사한 것도 공론장 비슷하게 했는데, 자동화된 기계처럼 하고 왔음. 불필요한 에너지를 안 쓰고 일을 효율적으로 잘 하게 된 것. 단점은 눈이 높아져서 다른 사람들과 일을 못하겠다(웃음). 열린소통포럼도 큰 경험이었다. 공론장 경험이 진짜 많은 편이고 올해도 퍼실만 50번. 그런데 그동안 배운 게 별로 없었는데, 열린소통포럼은 퍼실로 참여한 것도 아닌데 많이 배웠음. 내가 추구한 공론장이 ‘그냥 공론장이면 된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함. 부산청년들 공론장 열고 생각이 많았음. 다양한 경험, 다른 세계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듦. 빠띠와의 공론장 경험이 많이 배우고 앞으로를 배우게 한 계기가 되었음.

    • 다이: 도란 말처럼 빠띠에 들어오기 전까지 인생에서 공론장을 경험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음. 정부에서 주최하는 그런 공론장만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여기 들어 와서 크고 작은 공론장을 경험하며 내가 너무 공론장을 큰 것으로만 생각했구나, 우리가 공론장을 쉽게 하고 논의를 하는 것도 작은 공론장이 되는구나를 배웠다. 지금 작은 공론장에 세 개 정도 참여를 했는데, 점점 맡은 역할이 커지고 있음. 세 번의 경험을 거치면서 제가 공론장을 대하는 태도도 많이 바뀌었음. 깊은 사고를 잘 못하는 타입이고, 화가 나면 화만 내는 타입인데,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연습을 할 기회가 됨. 공론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은 ‘지급'인듯 ... (일동 웃음..) 연락을 너무 많이 드린 것 같아 민망하기도 함. 돈이다보니까, 실수 없이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음. 이제는 꽤 능숙해졌다고 생각함. 내일 모레 또 공론장이 하나 열리는데,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니나: 팀플을 능숙하게 하게 됨. 기록의 힘. 그런 것 중에서 중요한 게, 징징이님 말씀 하신 것에서 찔렸던 게, 회의를 할 때, 달성해야하는 목적에 대해서 전투적으로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공론장 경험을 하고 퍼실역할을 하면서, 이 사람이 왜 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걸까, 무슨 배경일까, 말투와 표현에 대해 생각하며 듣게 되고, 방식에 중점을 둔 대화에 힘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듦. PT 선생님과 대선 얘기가 나왔는데 원활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음(웃음). 그래서 뿌듯함.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 온라인에서 이렇게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지 몰랐음. 신기했음. 스탭분들이 촘촘하게 짜 준 계획 위에서 하고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인지하게 됨. 정돈된 단어들이 아니라 진짜 사람들한테서 나온 말들이 기록되고 그게 가지는 힘을 믿게 되었다. 시민 공론장의 가치.

      • 다른 의견을 가진, 바운더리 밖의 사람과 만나고, 대화하는 방식을 익힘

    • 혜선: 빠띠를 통해서 좋은 참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음. 그 주제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참여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함. 회사에서 일로 공론장을 기획해야 됐던 적이 있는데, 공론장의 목적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해보게 됐음. 사람들을 공론장에 초대하면서, 텅 빈 동원이 되지 않으려면, 이게 어디로 가는지, 어떤 곳에 목소리가 반영이 되는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함. 공론장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사람들이 이야기를 꺼내 놓을 것이기 때문에 안전한 공론장이 중요. 공통의 사안에 대해서 의견을 모으기 위한 이해관계자 공론장은 전쟁터. 그런 방식의 대국민 공론장, 안전한 공론장에 대한 고민이 됨.

    • 생강: 예전에는 공론장을, 이상적인 어떤 장치라고 생각을 하고 그것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 평가하듯이 참여했었다. 얼마나 잘 되는 공론장인가, 하는 식. 그런데 올해 공론장을 참여하며, 반복하며 함께 만들어져 가는 거구나를 생각하게 됨. 공론장 활동가가 뭘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 공론장을 더 많이 만들고, 그것에 직접 참여하는 것, 그게 공론장 활동가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음. 처음에는 공론장 활동가가 뭘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 나노공론장이나 이런 것들에 참여하며 퍼실도 하고 아키도 하고 발언자로서도 참여를 하고, 이슈나 이런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믹스 등에 댓글을 달기도 했는데, 작지만 공론장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져야 완성도있는 공론장이 될 수 있는지 도움이 됐던 것 같음. 개인적으로는 공론장이라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라거나 큰 기대치를 낮추고, 실제로 참여하면서 만들어가는 공론장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을 하게 됐음.

    • 람시: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사회운동의 어려움에 대한 대안적인 활로가 공론장이었음. 시민사회 영역에서 개개인들의 만인의 투쟁 상태가 된 상태에서 새로운 공동의 인식을 만들어 가야하는 과제가 도출되었다고 보고 있음. 이를 위한 통로는 함께 문제가 무엇이고, 대안이 무엇인지 끝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밖에 없음. 그리고 이제 그것은 사회운동만의 과제가 아니라, 시민들까지 포함해야 하는 것. 보수-진보를 가릴 것 없이 가지고 있는 엘리트주의를 넘어 시민들의 집합의지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공론장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각각의 단체 차원에서도 그러한 방식의 철학과 방식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하고 싶었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작은 진지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어쩔 수 없이 패배적으로 변한 것처럼 말한 것일 수 있음. 하지만 공론장 활동을 하며, 이게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 그리고 이게 없어서 실패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플레이어로서 옳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을 미뤄두고, 촉진자/서포터로서 역할을 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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