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소년 과 제가 대전ngo지원센터에 가서 101을 바탕으로 소셜이슈커뮤니티 만들기 워크숍을 해봤어요.

'지역에서 일상의 공론장 만들기'를 주제로 한 워크숍이었는데. 시민들이 모여 건강한 소셜이슈 커뮤니티를 만들고, 그 커뮤니티가 공론장을 열어가는 방향으로 풀어보았어요. (이틀짜리였고, day2에는 민주주의서울 기획운영팀이 가서 공론장 기획을 하셨지요) 다행히 다들 공감하시고, 워크숍은 흥미로워 하셨어요. 😀

지난 활동가이야기주간 때와 달리

101의 7가지 요소를 채워보며 커뮤니티를 디자인해보는 걸 해봤고,

'패턴랭귀지'란 개념을 직접적으로 소개하고 패턴 모으기를 해봤어요.

워크숍 자료는 이렇게 준비해갔고요. https://docs.google.com/presentation/d/1PJQR_PIe7UjzINZp6cyzXCA87B90uzGTXtPSau_dH_U/edit?usp=sharing

패턴랭귀지는 여기 모으고 있어요. https://union.parti.xyz/posts/31671

회고 때 나온 피드백을 옮겨봅니당.

  • 꼭 획일적인 포스트잇과 펜만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되게 놀랐다.

  • 기술 때문에 다른 세대, 5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느냐가 생각해봐야할 키워드 같다. 어려우면 거부감이 든다. 쉽게 빨리 접할 수 있는 게 좋다. 앞서가는 무리에 속하고 있다는 게 감격스러우면서도 머리가 아프다. 나이 많은 사람들

  • 빠띠를 오래 전부터 알았는데요. 오늘 더 놀랐어요, 모든 정보를 다 공개하는 게 되게 놀랐어요. 오늘 감동적이었던 게 이렇게 워크숍한 걸 버리지 않고, 실패를 줄일 수 있게, 구축한다는 게 감동적이었어요.

  • 빠띠와 바꿈을 전부터 잘 알고 있었는데요. 젊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공론장을 만드는 노력. 존경했다. 공유가 힘이다라는 것을 젊은사람들에게서 느껴서 힘을 받고 간다.

  • 지각했어요. 그럼에도 꼭 오고 싶었어요. 참여형에 대해 고민했는데 그 다음 단계로 가지 못하는 한계를 바꾸는 방안을 얻은 것 같다. 익숙한 분이 아닌 다양한 분들 만난 것도 좋았다. 다양한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나 툴킷인 것 같아요. 응용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젊은 층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생긴 것 같고 즐거웠어요.

  • 공론장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같은 패턴으로 한다는 고민이 있었어요. 빠띠가 궁금했고요. 그게 많이 해소된 것 같아요. 문제 만들고 해결법 만드는 과정은 개인적으로 힐링하는 느낌 받았어요.

  • 공론장을 참여해봤지만 만드는 주체가 되본적은 없다. 처음 해본 것 같다. 툴킷은 곧 대담회 행사 하는데, 패널들 발표할 때 질문을 이걸로 받으면 좋겠다.

  • 일상의 공론장 만들기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툴킷으로 제시한 게 좋았습니다.

  • 빠띠 메일을 받고 있는데, 거기서 보는 걸로만 보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직접 워크숍 참여해보니 알겠더라구요. 시민참여를 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많이 생기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도구인 것 같아요. 어려워하는 분들도 있지만, 방법들이 다양화되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좋은 도구를 배워서 좋았습니다.

  • 공론장은 아직 한번도 안 가봤지만, 기존에 의견 제시할 때 몇몇 소수 임원진이 한다. 속하지 않은 사람은 발언 기회조차 없다. 그러다 보면 기회가 왔을 때에 발언을 잘 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정책이나 분야의 담론이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경우를 많이 봤다. 공론장이라는게 점점 많이 생길텐데, 그 자체로도 되게 좋은데. 빠띠가 이렇게 다양한 방식을 준비하고 있는 걸 보니 기분이 좋았다. 감사드린다.

  • 여기 참여했던 이유나 관심있는 사회이슈가 뚜렷한 편이었다. 그걸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해서, 어려웠다. 여기서 구체적으로 초기 단계부터 알려주셔서 저는 그게 되게 좋았고요. 어쨋든 처음에 할 일은 이 문제에 공감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서 그거부터 차근차근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 적용해보고 싶은 건 배틀을 해보고 싶다. 사무실에서 메뉴 고를 떄. 툴킷을 알고 체험해봤는데 사실 안 쓰면 잊어버리게 된다. 작게라도 한번씩 다뤄보는 시간이 되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야 일상의 공론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 재밌는 경험이었다. 패턴 이름 정할 때 보통은 테이블 내에서만 하는데,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하고 의견/팁을 얻을 수 있는방식이어서 좋았고. 다양한 조직의 형태에 따라서 기법을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