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누구도 너무 많이 애도할 수는 없다"는 말

[취재파일] "누구도 너무 많이 애도할 수는 없다"는 말
단원고 2층과 3층에는 ‘존치교실’이라는 이름이 붙은 10개 교실이 있다. 매일같이 아침이면 형광등 불이 켜지고 자율학습이 시작되는 오후가 되면 꺼진다. 활짝 열린 문 안팎으로 편지들이 놓여있고 벽에 붙은 달력은 2014년에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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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
먼저 존치교실이 사라질 때(이전될 때) 희생자 가족들이 느낄 두려움과 상실감은 왜 발생한 것인지, 다시 말해 2년이 가까운 시간이 가도록 그들은 왜 '충분히' 애도하지 못했는지, 그리고 왜 우리 사회는 단원고 학생과 가족들에게만 '너무 많이' 애도할 것을 강요해 왔는지 반성하는 것이 바로 '애도의 정의'를 지키는 시작일 것이다.5시간에 걸쳐 완성된 '단원고 존치교실 관련 협의회 제안문'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큰 꼭지로 구성되었다. 1.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2. 교육을 바꾸겠습니다 3. 진실 규명을 위하여 가족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이 합의문은 '단원고 동문 가족들'끼리의 합의문이 아닐 것이다. 슬퍼하고 미안해하는 이들을 위해 공동체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존치교실을 놓고 재학생학부모와 유가족이 합의를 이뤘나 보네요. 그러나 기자의 지적처럼 희생자 가족들이 느낄 두려움과 상실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애도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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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hago
제목이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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