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느냐보다 ‘어디에’ 사느냐가 더 중요해진 시대다. 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다 똑같은 아파트가 아니다. 아파트는 입주·거주 방식에 따라 민간 분양과 공공 분양, 민간 임대와 공공 임대, 국민 임대 등으로 나뉜다. 또 똑같은 민간 분양 아파트라고 해도 ‘건설사 브랜드’와 평수에 따라 서열이 매겨진다. 주거지 형태와 크기가 빈부 서열을 나누는 척도가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사회’에서는 차별이 일상화됐다. 일부 부모들이 자녀에게 “어디 아파트 몇 동에 사는 친구와는 가까이 지내지 마라”고 주의를 줄 정도다. 이런 현상에 대해 사회학자들은 이른바 ‘신(新)주택 계급사회’가 도래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https://news.v.daum.net/v/20181126033614106?d=y
한국주택공사(LH 전신)는 주공아파트를 2006년 ‘휴먼시아’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그러자 이번에는 ‘휴거’(휴먼시아 거지)라는 말이 생겨났다. 휴먼시아는 5년을 못 버티고 사라졌다.
실제로 학생들이 휴거라는 말을 쓴다는데요, 주거의 계급화와 미래 세대가 익숙해지는 일상에서의 차별이 넘 두렵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