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는 사회 현안과 대안을 논의하는 공론장, 아이디어를 정책화하는 실험, 변화를 촉구하는 캠페인,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를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등과 만들어왔습니다.
오늘은 빠띠에서 기획 운영한 온/오프라인 공론장 사례를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빠띠X책읽는사회문화재단
2022년 9월 24일, 강원도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2022 전국 독서동아리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독서동아리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사람과 책이 만난 이야기’를 슬로건으로 활동하는 함께 읽기 모임 입니다.
독서동아리에선 사람들이 함께 만나 자유롭게 책에 대한 자신의 감상과 의견을 나눕니다. 형태도 다양합니다. 온라인·오프라인 모임, 정기·비정기 모임, 자유독서·지정독서모임 등 독서동아리 구성원들의 취향과 여건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모임을 꾸릴 수 있지요.
올해 '2022 전국 독서동아리 한마당'은 책읽는문화재단과 빠띠가 함께 전국의 독서동아리 구성원들이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서동아리 구성원들이 서로 활동 경험을 나누고, 독서동아리 활동으로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지 논의했습니다.
1.같이 준비하는 독서동아리 한마당 ‘사전토론’
사전토론에서의 의견을 모아 현장토론의 주제를 준비하기 위해 빠띠 믹스에서 독서동아리에 대한 6가지 토론 주제를 두고 온라인 사전토론을 진행했습니다.
2.우리 여기에서, 함께 이야기하는 ‘현장토론’
빠띠 믹스를 통해 진행한 사전토론의 의견을 모아 현장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독서동아리 한마당 2부는 소그룹 토론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독서동아리 활동으로 변화를 만든 사례나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 함께 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소그룹 토론이 끝난 뒤, 각 소그룹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어떤 제안이 나왔는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제안을 소개할 때마다 빠띠 타운홀의 ‘응원’을 함께하여 어느때보다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2022 전국 독서동아리 한마당에 함께했던 참가자들은 이 경험을 통해 독서를 통해 실천해볼 수 있는 제안을 해보고, 여러 생각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빠띠X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온라인 도박은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사이트, SNS 등으로 쉽게 접할 수 있고 미니 게임 형태로 게임과 도박의 경계가 모호하며 그 방식이 어렵지않아 특히 청소년들이 호기심으로 시작했다 중독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박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기도 전에 도박을 접하게 되는 것이지요.
빠띠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소년들이 스스로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해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대안을 찾아보는 ‘지역사회 청소년 도박 예방 위원회’ 활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청소년 도박 예방 활동에서 나아가 이미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치유하는 방법까지도 함께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1.첫번째 워크숍 - 제안과 토론
청소년 위원 위촉식이 끝난 뒤에는 본격적으로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과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나누는 토론 워크숍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청소년 도박에 대한 나의 생각, 주변 경험 또는 사례, 청소년 위원 활동으로 기대하는 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고정되어 있는 생각을 전환하여 문제 해결 방법을 도출해내는 ‘거꾸로브레인스토밍’을 활용해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거꾸로브레인스토밍’은 “어떻게 하면 ‘청소년 들이 도박에 노출, 중독’되게 만들 수 있을까요?”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질문에 대한 생각들이 모이면 문장을 거꾸로 뒤집어 “청소년들이 도박에 노출, 중독되지 않게 하는 방법”들을 만듭니다. 나아가 이 방법들을 활용해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과 해결을 위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 지 구체적인 활동 방법을 정리합니다.
청소년 위원들은 단계별 질문을 따라 이야기를 나누며 조별로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빠띠 믹스에 업로드하여 다른 토론 조의 청소년 위원들과 공유하고 공감이나 댓글로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역사회 청소년 도박 예방 위원회’ 청소년 위원들과의 첫번째 만남 이후 2주만에 온라인에서 만난 청소년 위원들은 지난 워크숍에서 나왔던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교육, 캠페인’ 방법들에 대한 주제를 정하고 구체적인 활동 방법들을 함께 고민하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두번째 워크숍 - ‘제안서’ 작성하기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및 해결을 위한 활동 제안서 양식을 채워가며 실제로 우리가 활동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와 의견들을 모았습니다.
첫번째 워크숍에서 함께 정리했던 방법들(‘도박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 / ‘청소년 도박을 하면 안되는 이유’ 교육 / ‘도박 종류 및 관련 지식’ 교육)을 예시로 우리가 정했던 방법들에 대한 ‘주제’을 정하고 활동의 목표, 대상,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두번째 워크숍을 통해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방법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었고 청소년 위원들은 본인이 속한 지역 청소년 도박 예방 활동단들의 활동 주제로 연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역사회 청소년 도박 예방 위원회는 두번의 워크숍 활동으로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및 해결을 위한 방법과 이를 구체화하여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도박 예방 활동단들과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2021 빠띠 믹스와 함께한 시민주도 공론장
온라인에서, 빠띠 믹스로 어떻게 공론장을 만들 수 있을까요? 2021년 한 해 동안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빠띠 믹스를 활용한 시민주도 디지털 공론장을, 총 5개 단체와 7건 열었습니다. 우리는 이 공론장들을 ‘작은공론장’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시민이 직접 주도하여 바로 열 수 있는 공론장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작아 보일 수도 있지만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을, 일곱 개의 공론장을 간단히 소개해 봅니다.
가장 먼저, 청년기후긴급행동 작은공론장이 열렸습니다. 3월 26일 “서울시 기후정의를 위한 시민정책제안”입니다. 이 공론장은 지난 2021년 4월에 있었던 서울시장 선거(재보궐)를 앞두고 열렸는데요. 거대도시 서울에서 어떻게 하면 기후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빠띠 믹스 청년기후긴급행동 그룹)
두 번째로는 서울청년유니온과 4월 24일 “공정의 대안을 찾아서”라는 작은공론장을 열었습니다. 당시 많이 들려왔던 단어, ‘공정’. 그 후 청년의 삶은 좀 더 나아졌을까요? 공정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청년의 삶을 나아지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그 대안이 무엇일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열고 이야기를 모아 봤습니다.
서울청년유니온과는 10월 16일, 공론장을 한 차례 더 열었습니다. “나 청년인데, 내 동년배들 다 일자리 고민한다”라는 재치있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청년들이 모여, 지역의 경계를 넘어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대안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두 번의 숙의 공론장을 엶으로써, 이야기가 발전해 나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빠띠 믹스 서울청년유니온 그룹)
이번에는 부산입니다. 부산청년들과도 총 두 번 공론장을 열었습니다. 먼저 6월 6일 열린 “부산에서 나답게 살 수 없을까?”에서는, 지역격차와 청년인구이동, 교육과 진로, 일자리 등을 키워드로, 부산에서 청년들이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11월 18일에 열린 “지역에서 활동하기 막막한 청년들을 위한 작은 공론장”은, 작은공론장들 중에서 시간순으로는 가장 마지막이었는데요. 청년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모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청년활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지역간 네트워크의 필요와 방법에 대해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빠띠 믹스 부산청년들 그룹)
7월에는 빠띠 믹스 작은공론장 사상 최다 발제자 수 기록을 보유한 “팔도강산 백수들의 먹고사니즘에 관하여” 공론장을 니트생활자와 함께 열었습니다. 전국 ‘팔도’에서 살짝 모자란, 전국 7도의 발제자로부터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미니 토크쇼처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들도 대부분 전국 각지의 무업 청년들이었는데요. 과연 각자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살아가는지 이야기를 모으며 서로 얼마나 비슷하고 또 어떻게 다른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 지역에 따라 무업 상태에서도 잘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빠띠 믹스 니트생활자 그룹)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론장은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와 함께 9월 3일에 개최한 “나는 이럴 때 사경을 헤맸다” 공론장 입니다.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열린 이 공론장에서는,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일하는 여러 활동가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빠띠 믹스 사회적경제활동가 그룹)
빠띠는 시민, 공공, 시민사회 등 주체들이 공동체나 지역의 현안을 함께 토론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협력적 거버넌스(시민협력플랫폼)를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시민협력플랫폼을 활용하면, 보다 다양한 시민을 만날 수 있고 전방위적으로 이슈를 확산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공론장 사례가 궁금하신가요. 빠띠와 함께 ‘시민협력플랫폼’을 시작해보세요!
협업 문의하기: https://bit.ly/3h0AQCT
✏️ 글 : 빠띠 믹스 팀 mix@parti.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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