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본능이 고장 나 버린 동물이다. 성본능도 고장 나 있다. 따라서 인간은 동물들처럼 본능에 따른 정상적인 섹스를 하지 못한다. 그러나 섹스 없이는 인류가 멸망할 것이므로, 인간은 여러 가지 환상 장치를 고안해 내 이런 불능을 극복하고자 했다. 섹스에 있어 남자는 능동적이고 여자는 수동적이라는 관점도 이런 환상 장치의 하나다.

라는 것이 저자의 결론입니다. 이 책도 2000년의 것이니 지금은 어떤 결론으로 바뀌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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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성욕이 없다, 혹은 여자는 참아야 한다는 것은 근대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환상이다. 그것은 섹스의 가격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여자도 자유롭게 섹스하고 싶은 존재라고 한다면, 남자만 굳이 섹스에 대가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진다. 근대의 남자들은 비싼 돈을 지불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성(性)이라고 여겨 여자를 얻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벌려고 열심히 노동했으며 그 결과 자본주의가 발전하게 되었다. 자본주의적 인간이란, 남자에 관해 말하자면, 여자와 연애와 섹스를 위해 기꺼이 자발적으로 노예처럼 노동하는 인간을 가리킨다. 글 좋네요. 속이 시원해졌어요. 이게 2000년의 것이라니 되게 놀랍네요. 최근의 글처럼 느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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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
@daydream 음 그 부분은 좀 음모론틱하긴 하네요. 예나 지금이나 숫놈들이 달라들어서 문제를 일으켜왔지요. 무려 바이블에도 올라와있는 가장 오래된 직업 투톱이 세리와 창녀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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