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서울 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놀 권리 시리즈 ① 아동 편>

무더위에 지쳐가는 여름, 여러분은 ‘잘’ 놀고, ‘잘’ 쉬고 계신가요? 여름은 우리에게 휴식이 절실히 필요한 계절이죠.

빠띠는 여름을 맞이해, 총 3번에 걸쳐 서울의 다양한 시민들의 놀 권리를 위해! ‘잘’놀 수 있는 서울을 위한 생각을 함께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 31일, 서울시청 시민청에 모여 아동의 놀 권리를 주제로,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서울 제안가들: 놀 권리 시리즈 ① 아동 편>워크숍 현장 전경

👪어린이에게 주어진 인권, 마음껏 ‘놀 권리’!
우리나라 아동들의 삶의 만족도는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아동 삶의 만족도와 연관성이 큰 요인인 학업 스트레스 역시 OECD국가 중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는데요, 아동의 절대적인 놀이 시간의 부족, 다양하지 못한 제한적인 놀이 유형 등 놀이 환경이 제대로 뒷받침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아동의 건강과 행복은 과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그래서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해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빠띠가 개최한 민주주의 서울 시민제안 워크숍에 서울 제안가들이 모였습니다.

워크숍 배너(민주주의 서울 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놀 권리 시리즈 ① 아동 편. 2019년 7월 31일 수요일 10:30 서울시청 시민청 워크숍룸)

🙋놀 권리 아동 편 워크숍,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이번 놀 권리 아동 편 워크숍은 아동의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와 함께했습니다.

테이블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제안가들

이번 주제논의 테이블은 총 8개의 테이블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 놀이에 대한 인식 (놀이는 죄가 아니에요!)
2) 놀이 시간 (충분히 놀기에 시간이 부족해요!)
3) 놀이 공간 (실외) (놀기 좋은 공간이 더 필요해요!-실외)
4) 놀이 시설 (실내) (놀기 좋은 공간이 더 필요해요!-실내)
5) 놀이 전문 인력 (놀이를 함께 할 사람이 필요해요!)
6) 아동의 놀이 선택권 (놀이에 대해 스스로 선택하고싶어요!)

7) 자유주제 (놀이를 위한 새로운 제안)
8) 놀이에 대한 서울시의 역할

서울제안가들은 각자 관심있는 주제를 선택하고 대화신청판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주제테이블 대화신청판에 이름을 적고 있는 제안가들

행사가 시작되기 전, 행사장 옆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제안가들은 멋진 포즈로 사진도 남겨봅니다.

멋진 시민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제안가들

🔔울려라 서울골든벨!

서울골든벨 퀴즈를 진행하고 있는 빠띠 크루의 모습

행사가 시작되고 분위기를 한층 ‘업!’ 시키기 위해 제안가들과 아동의 놀 권리, 서울과 관련된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는 ‘서울 골든벨’ 시간을 가졌습니다.
끝까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 5문제를 모두 맞춘 팀도 있었답니다!

서울골든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서울제안가들

☕미니토크 : 놀고 싶을 때 놀고, 힘들 때엔 쉬고 싶은 우리들의 제안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서울제안가들은 ‘제 5,6차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 대한민국 아동보고서’ 집필진으로 참여했던 천성은, 김경욱 학생의 미니토크 발표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니토크 발표를 하고 있는 천성은 학생

“아동보고서에는 아동들이 충분히 쉬고, 놀지 못하는 원인을 매우 긴 학습시간, 휴식 및 여가에 필요한 환경 부족이라고 말해요. 우리나라 학생의 연간 학습시간은 성인의 노동시간보다 길다고 해요. 그래서 너무 많은 학습시간으로 수면 및 신체활동이 부족해요.”

“설문조사에서 아동들은 ‘학생의 본분 학업에 충실하는 것’ 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놀이시설과 놀이시간도 부족해서 마음껏 놀기 어렵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아동은 스스로 놀이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간혹 시간이 생기더라도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적인 활동만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미니토크 발표를 하고 있는 김경욱 학생

“우리는 놀고 싶으면 놀고 힘들 때는 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일주일은 맘껏 놀고 쉬기에는 너무 바빠요.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고,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가고, 힘들게 집에 오면 산더미 같은 숙제들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이렇게 5일이 지나가고 주말에도 학원에 가거나 숙제를 하느라 많이 힘들거에요.”

미니토크 발표를 진행중인 천성은, 김경욱 학생

“저희 둘은 서울시에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해 두 가지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첫째,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충분히 마련해주세요. 학교와 학원 사이 잠깐의 여가시간은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이어지고, 뛰어놀 공간의 부족은 아동들을 피시방으로 몰아넣습니다.

둘째,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조례를 만들어주세요. 아동들의 놀이와 여가, 휴식을 지자체 단위에서 보장해주세요.”

아동의 놀 권리 현황과 중요성 그리고 서울시에 보내는 멋진 제안까지, 제안가들은 두 시민패널의 발표를 듣고 많은 공감과 더불어, 제안을 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5,6차 유엔아동권리협약이행 대한민국아동보고서' 내려받기
☞ "국문_제5-6차유엔아동권리협약 아동보고서" 내려받기
☞ "영문_제5-6차유엔아동권리협약 아동보고서" 내려받기

제5,6차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 대한민국 아동보고서'는 '교육으로 인해 고통받는 아동'이라는 주제로 작성된 보고서입니다.
본 보고서는 23명의 아동보고서 집필진이 직접 작성했으며, 국제아동인권센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아동이 행복한 서울, 이렇게 달라지면 어떨까요?
시민패널 발표가 끝나고, 각 테이블에 모인 제안가들은 아동이 ‘잘’ 놀 수 있는 서울을 위해 대화를 이어나가며, 각자의 제안을 포스트잇에 적고 민주주의 서울에 직접 올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있는 제안가들

각 테이블에서 나온 제안들 중,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주요 제안을 하나 정해 앞에 나와서 제안을 발표하며 함께 공감하기도 했답니다.

📣 놀 권리 아동 편 워크숍에서 나온 주요 시민 제안 바로가기
✔️ 키즈카페에 가지 못하는 고학년을 위한 놀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링크)
✔️ 부모님과 함께하도록 공공도서관 개방시간과 놀이공간을 늘려주세요! (링크)
✔️ 어른도 아동의 놀 권리에 대한 교육을 받게해주세요! (링크)
✔️ 동네에 아이들이 무료로 놀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주세요! (링크)
✔️ 아이들을 위한 문화의 날(입장료 반값의 날)은 어떨까요? (링크)
✔️ 날씨와 대기오염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공 실내 놀이 공간이 필요해요! (링크)
✔️ 실외 놀이터에 지붕을 쳐주세요! (링크)

발표를 하는 제안가의 모습

“아동들이 편히 놀 수 있는 실내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활동적인 아동들을 위한 운동기구와 박진감 넘치는 모험 놀이터, 예술적인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미술공간도 필요할 것입니다. 고학년 학생을 위한 만화방과 노래방, 그리고 휴대폰 게임이 아닌 보드게임 시설도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요즘 아동들은 놀 권리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시간도 부족해서 잘 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아동의 놀 권리를 더 존중하고 그 필요성을 잘 알아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놀고 싶을 때 놀고, 힘들 땐 쉴 수 있도록, 아동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놀 권리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서울의 변화를 이끌어갈 멋진 제안들과 함께, 놀 권리 시리즈의 첫 번째 순서인 <서울 제안가들: 놀 권리 시리즈 ① 아동 편> 워크숍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일상 속 나의 이야기가 제안으로 이어질 때 서울의 변화가 시작됩니다. 그 변화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빠띠의 다음 놀 권리 시민제안 워크숍 시리즈도 기대해주세요~!

😉민주주의 서울의 이전 시민제안 워크숍이 궁금하다면
2019 <서울 제안가들: 중도입국 청소년 편>
2019 <서울 제안가들: 맞돌봄 맞살림 편>
2019 <서울 제안가들: 1인 가구 편>
2018 <서울 제안가들: 육아 편>
2018 <서울 제안가들: 플라스틱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