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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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안녕하세요.<br>빠띠 이사장 권오현입니다.​</p> <p>오늘은 오랫동안 드리고 싶었던 중요한 이야기를 꺼내보고자 직접 글을 씁니다.<br>다소 긴 이야기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p> <blockquote><p><strong>“왜 ‘빠띠’라는 조직을 시작하셨나요?”</strong></p></blockquote> <p>강의를 하거나 미팅을 할 때 종종 받는 질문입니다. <strong>‘민주주의를 혁신’</strong>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하는 건지, 어떻게 이리 오랫동안 해 올 수 있었는지 많이들 궁금해하시죠. 디지털 미디어와 커뮤니티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인에게는 권한과 정체성을 부여하고, 집단 내에 의사소통/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일을 약 20년간 한결같이 해 온 저를 신기하게 여기는 분들도 있었습니다.</p> <p>제가 ‘의미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처음 다짐했을 때 떠올린 소명은 <strong>‘굶어서 죽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자’</strong>였습니다. 당시 기독교인이었던 저는, 스스로는 힘든 삶을 살면서도 타인의 고통에 함께하려는 선한 보통 사람들이 교회라는 공동체에 모여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가난과 기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회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부족함으로 그 꿈을 내려놓아야 했고, 새로운 목표를 찾아 헤맸습니다. 그때 어린 시절부터 해오던 프로그래밍 기술을 바탕으로 웹 관련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p> <blockquote><p><strong>민주주의는 사회의 난제를 해결합니다</strong><br><strong>민주주의는 나와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strong></p></blockquote> <p>새 소명을 찾던 저는,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돕고 미비한 제도를 개선하려 노력하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저는 그 분들이 조직 내에서는 더 잘 협력하고, 밖으로는 더 널리 알려져서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끌어내는데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는 일에 동참했습니다. 덕분에 <strong>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담는 일, 다양한 사람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일, 인터넷을 통해 조직과 커뮤니티 체계를 만드는 일, 사회 제도를 하나씩 바꿔나가는 일의 가치</strong>를 배웠습니다.</p> <p>자원이 아무리 많아도, <strong>시스템이 건강</strong>하지 않으면 필요한 이들에게 그 자원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소외 당하고, 정의롭지 않은 상황 속에서 고통 당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우리가 겪는 많은 문제는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함께 협력하지 못하는 환경과 문화에서 생겨납니다. 제가 처음 소명으로 추구했던 ‘가난’과 ‘기아’ 역시, <strong>국민에게 권력이 주어지지 않고 정부를 감시하거나 정부를 운영하는 제도가 부족</strong>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p> <p>흔히 ‘인터넷은 사람들을 연결하고 소통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제게 인터넷 기술(디지털 기술)은 연결을 통해 <strong>‘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기회'</strong>를 제공하고, 소통을 통해 <strong>‘함께 논의하고 결정’</strong>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누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정보를 습득하며, 논의에 기여하고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대의 가능성이 드디어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이지요.</p> <p>인터넷 기술은 <strong>한 사람 한 사람의 처지와 의견이 전체 시스템에 반영</strong>될 수 있게 만들 수 있고(더 많은), <strong>소수와 전문가의 의견이 존중</strong>받으면서도 다수를 중심으로 한 절차를 통해 내려지는 <strong>집단 결정을 신뢰</strong>하게 만들 수 있고(더 나은), <strong>개인과 집단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공동 소유</strong>하는 시스템(일상의)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빠띠의 슬로건인 <strong>‘더 많고, 더 나은, 일상의 민주주의’</strong>에 이 가능성을 담았죠.</p> <p>이렇게 <strong>민주주의</strong>는 <strong>사회의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 핵심 전략</strong>이지만, 또한<strong>우리 각자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strong>합니다. 경제적으로 풍족함이나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물려받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저는, 사회 속에서 제 생각과 의견이 존중 받기를 바랍니다. 제가 거두는 성공과 실패에 무관하게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받고 싶습니다. 제 목소리가 존중받는 것만큼 <strong>다른 이의 목소리도 존중</strong>해야 한다는 것을, <strong>사회가 풍요로움과 지속가능함을 추구하면서, 공정하고 따뜻하게 운영되도록 저 역시 기여</strong>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p> <p>혐오와 차별, 불안과 각자도생이 늘어나는 사회 속에서 자원과 권한이 부족한 개인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우리 모두는 <strong>스스로 권한을 쟁취</strong>해야 합니다. 동시에 <strong>협력하여 사회 구성원 누구나 이용 가능한 사회 기반을 늘리고, 이를 투명하고 공정하고 따뜻하게 운영</strong>해야 합니다. 물질의 풍요뿐만 아니라 바로 이런 민주주의를 통해 <strong>다양한 구성원들이 기여하고 인정받는 사회</strong>를 만들 수 있고 저는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 속에서 나와 우리로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p> <blockquote><p><strong>디지털 민주주의 기반과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 합니다</strong></p></blockquote> <p>빠띠를 통해 <strong>행복한 개인, 협력하는 사회, 신뢰하고 지지받는 사회 시스템</strong>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 사회의 오랜 과제와 당면한 문제를 <strong>더 많은 사람의 참여와 이해, 공감과 지지로 해결</strong>할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디지털 민주주의 기술이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p> <p>지금까지 빠띠는 <strong>공론장, 커뮤니티, 캠페인, 데이터, 거버넌스</strong>를 구축하고 운영해 왔습니다. 모두 앞서 말씀드린 목표를 향해 있습니다. <strong>더 많은 사람이 참여해 서로 협력하고, 이를 제도나 문화/시스템으로 안착시키도록 플랫폼을 만들고 방법론을 퍼트려 왔습니다.</strong> 진영과 지역, 주제를 넘나들며 다양한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획과 운영으로 빠띠 방법론의 내재화를 돕기도 했습니다.</p> <p>빠띠가 기획/운영한 ‘민주주의 서울’과 여기서 만든 <strong>시민협력플랫폼 모델</strong>은 널리 퍼져 많은 지자체의 기본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strong>시민과 기관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공론장과 워킹그룹 모델</strong>은 요즘 시대의 당연한 상식이 되었습니다.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거버넌스와 공론장을 손쉽게 만드는 <strong>빠띠 믹스</strong>, 공통 관심사로 모인 그룹과 조직이 활용하는 <strong>빠띠 카누</strong>, 국회와 지자체뿐만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하는 <strong>빠띠 캠페인즈</strong>, 구성원의 의견을 재밌게 모으고 함께 결정하는 <strong>빠띠 타운홀</strong>등 빠띠의 민주주의 플랫폼도 늘어났습니다. 시민 주도로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생태계를 만들려던 빠띠의 노력은 <strong>‘코로나19 공적 마스크 데이터 개방 및 앱 개발’</strong>과 시빅해커의 커뮤니티인 <strong>‘코드포코리아’</strong>의 발족으로 이어졌습니다. 허위 조작 정보에 함께 대응하는 시민을 양성하는<strong>‘팩트체크넷’</strong>도 빠띠와 언론인 현업 단체의 협업으로 탄생했습니다. 매년 빠띠의 경험과 방법론을 퍼트리고 현장을 지키는 파트너들의 경험을 나누는 ‘민주주의 캠프’도 시작했습니다.</p> <p>플랫폼을 만들고 현장 곳곳을 다니면서 민주주의가 가진 가능성을 더 실감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술 발달로 인해 가속화되는 혐오와 갈등, 기술과 자본의 쏠림 등을 보며 절박해지기도 합니다. 빠띠의 민주주의 플랫폼을 개선하고, 민주주의 방법론 교육과 홍보도 확대하며 사회 곳곳에 혁신적인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싶지만, <strong>투자나 후원 없이 운영되는 조직의 한계</strong>를 느낍니다.</p> <blockquote><p><strong>빠띠 후원으로 디지털 민주주의 공공재를 함께 만들어주세요</strong></p></blockquote> <p>빠띠는 앞으로 민주주의를 혁신하고 보급하는 일에 <strong>더 많은 동료 시민의 참여를 요청</strong>하고자 합니다. 우선 <strong>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께 빠띠의 후원회원인 ‘빠띠즌’으로 함께 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strong> 빠띠즌은 ‘Parti(빠띠)’와 ‘Citizen(시민)’의 합성어로, 시민과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은 빠띠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빠띠가 민주주의 방법론과 플랫폼을 더 잘 만들고, 더 많은 시민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당사자와 시민의 참여로 이해와 공감, 지지와 신뢰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십시오.</p> <p>빠띠는 <strong>민주주의 플랫폼과 방법론을 더 널리 퍼트려 우리 사회의 공공재</strong>로 만들고 싶습니다. 공공재이니 만큼, 이 디지털 민주주의 자산을 만들고 운영/소유하는 과정에도 시민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믿고, 그렇게 실현시키려 합니다. 다른 어떤 기술보다도, <strong>사회 구성원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력하는데 필요한 기술은 그 자체로도 공적 자산</strong>이어야 합니다. <strong>여러분의 후원은 ‘빠띠’뿐만 아니라 이 공공재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strong></p> <p>‘굶어서 죽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자’는 어린 시절의 제 바람은, <strong>‘개인의 권리를 확대하고, 자유로운 개인이 협력하고 신뢰하는 시스템으로 건강한 공공재를 만들고 운영되는 민주주의’</strong>를 확대하는 일로 수렴되었습니다. 좋은 민주주의가 만들어낼 더 좋은 사회에 대한 믿음이 변치 않았기에 오랫동안 이 일에 매진할 수 있었고, 지금도 이 기대를 공유하는 동료/파트너들과 즐겁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p> <p><strong>‘디지털 기술로 좋은 사회를 만들고 싶다’</strong>는 열정을 가진 선한 사람들이, 그들의 기술로 <strong>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동참</strong>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strong>디지털 기술이 독점과 혐오의 늪에 빠지지 않고, 공유와 공감의 시대를 여는데 기여하도록 빠띠를 후원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strong> 빠띠는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strong>기술의 공적 가능성을 우리 사회의 공공재로 구현</strong>하는 데에 기여하겠습니다.</p> <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coop.parti.xyz/front/channels/2776" class="auto_link"><strong><u>[ 빠띠즌 되어 빠띠 후원하기 ]</u></strong></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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